☆,·´″″°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적 정 (寂 靜)

지혜의창 2009. 7. 11. 07:48
      적 정 (寂 靜) / 지혜의 창
        잎푸르니 나뭇가지 사이사이 푸른빛에
        낙엽지니 가지마다 비어있는 허공이고
        잎새한잎 고목나무 꼭대기에 남았더니
        때이르러 삭풍끝에 묶이운채 끌려가네
        여름에도 고봉얼음 녹지않고 남았더니
        해가떠도 짙은안개 부득부득 남아있어
        솔가지가 파르르르 새의자취 그리더니
        나루터엔 사람없고 홀로배만 떠있는데
        적송위에 새그림자 언제인가 종적없고
        먹구름은 조각되어 멀리멀리 사라지니
        고목나무 마른가지 힘도없이 떨어지고
        높고깊은 산속에는 날저물고 인적끊겨
        깊은숲속 사람들은 전혀알지 못하는데
        안개속에 아득하게 가는길을 헤매이다
        짙고짙은 운무속에 홀로마냥 서있을새
        시린달빛 찾아들어 맑고밝게 비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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