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내 지게에 걸머지고 나의 인생 내 지게에 걸머지고 / 지혜의 창 나라하는 이한물건 근본원류 돌아보면 양친부모 몸을빌어 한철살다 가는모습 의심의혹 꼬리물어 나는뭘까 살펴보니 육신형상 나아니고 진짜나는 텅빈하나 인연따라 만났다가 인연따라 헤어짐에 구름모여 흩어지는 본공회귀 다름없고 생멸속..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8.14
시작이 반 시작이 반 / 지혜의 창 참나찾기 시작한지 숱한세월 흘렀으니 시작이반 속담따라 반환점은 돌아온셈 시작아니 했더라면 절레절레 소름돋아 오리무중 해탈지견 갈길멀어 아득해도 고해바다 건너는나 너무나도 장쾌한길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7.09
三世를 왕래하며... 三世를 왕래하며... / 지혜의 창 논둑밭둑 누비면서 왕잠자리 잡던악동 적막강산 달빛아래 참외밭을 설설기다 약수터의 희귀인연 인륜지사 상봉의례 신혼첫상 라면놓고 어쭙잖던 머언옛날 먼발치의 아들래미 전화없다 투덜투덜 눈에넣어 아프잖은 예쁜손자 재잘재잘 쇠잔일로 구순부모..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7.03
힐 링 힐 링 / 지혜의 창 노을빛을 붙안은채 산등성에 접은나래 오리무중 궂은날에 어둠덮고 청하는잠 바닷물을 덮어쓰고 무저갱속 묻힌태양 검은파도 으름장에 소스라친 적막고요 아프게한 너의마음 아프다는 나의마음 내안의너 주인공은 너나아닌 주객한몸 둘아닌너 내가나를 해할수는 없..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6.18
일 장 춘 몽 일 장 춘 몽 / 지혜의 창 쏟아지는 달빛별빛 지붕삼아 놀던이백 술잔속의 달을보며 시선노릇 하잣더니 계수나무 옥토끼를 삿갓선생 희롱하고 달빛받은 관우장비 말달리며 활을쐈지 희노애락 담쑥안고 쉬임없이 흘러흘러 오늘날에 비친저달 아폴로로 점령해도 떼밀수도 늦출수도 조절할..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5.06
안개꽃 안개꽃 / 지혜의 창 우비고뇌 흔적없이 햇님반긴 천진난만 꽃피우는 봄을맞고 땀흘리는 여름지나 붉게타는 가을여정 안락하던 겨울딛고 하늘향한 사자후에 웅비하던 희망나래 비바람과 먹구름에 붉게타던 태양아래 걷어채여 휘둘리고 찢어모여 울고웃다 황금대지 피빛꽃잎 여린마음 ..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3.03
춘 색 춘 색 (春 色) / 지혜의 창 술조롱박 나뒹구는 월금정의 풍경소리 녹빛타고 우는청죽 산하대지 희롱하고 달빛아래 금줄당겨 쥐락펴락 흐르는정 황혼녘의 어스름에 노송뒷태 엉거주춤 가고오지 않은봄빛 겨울앞에 번을서니 물구나무 세상사에 만고풍상 우여곡절 기척없는 회오리에 안타..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2.26
겨울나기 겨울나기 / 지혜의 창 한겨울의 두견차에 담장넘은 도반향기 풍한설을 헤쳐지나 창틈으로 스며들고 달빛아래 풍경소리 소스라쳐 잠깬노송 청설모의 엄동설한 어이견뎌 봄맞을까 쫑긋세운 두귀모습 앙증맞은 청설모야 소한대한 춥다하나 입춘고개 막바지에 우수경첩 달려들어 춘분향에..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1.20
배 회 배 회 / 지혜의 창 솜털같은 구름잎이 솔가지를 스쳐가니 나뭇가지 절로울어 산새들은 분주하고 서쪽하늘 외기러기 텅빈가슴 철렁하니 빛이바랜 저녁노을 심장멎은 고목이라 불어오는 솔바람에 시린하늘 푸른강물 손바닥을 발발떨며 창백해진 단풍잎새 가을타는 낙엽냄새 새콤하게 번.. ☆,·´″″°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201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