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自 作 글♡/그냥절로끄적

산막 야경 (山幕 夜景)

지혜의창 2009. 7. 10. 13:58

     

     

    막 야경 (山幕 夜景) / 지혜의 창

    작은계곡 물소리에 이슬내려 풀향짙고
    산세절반 청풍이요 하늘절반 구름인데

    깊은골에 무성한숲 사람발길 끊어지니
    가던눈길 머무는곳 철새떼와 마주하네

    곡엔짙은 어둠내려 검푸른빛 머금으니
    산마루엔 어스름한 운무띠를 휘감았고

    시린기운 안개섞여 갈대숲에 스미는데
    찬기러기 오가는새 밤이이리 깊었는가

    빈뜨락을 비추이며 서리서리 내린별빛
    추녀끝을 서성이며 잠든꽃을 매만질제

    솔솔부는 산바람이 더딘발길 재촉하니

    하늘삼킨 바다저편 달은이미 삼경이네

    모든것은 내탓이라 용서받고 용서하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석양앞에 감사하니
    구름밀려 태산같이 다가오는 인연인데
    내일희망 아니고서 어찌오늘 이어가랴
     

    참된사람 용기있게 용맹정진 깨우치고
    허공같은 텅빈집을 보란듯이 벗기는데
    무슨업장 그리큰지 보이쟎는 굴레속에
    어이하여 한심하게 방일하며 지냈던가

    무정구름 그속에서 허공꽃을 그린세월
    마음들은 어이이리 빈한속에 느슨한지
    깊고깊은 업연일랑 놓고감이 당연지사
    부지런한 방하착에 지혜광명 밝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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