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自 作 글♡/別味 定型詩

어떤 비애

지혜의창 2010. 9. 13. 01:06

      


            어떤 며느리의 비애 / 옮겨온 글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장은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겠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남았네


            요즘 남편들의 비애 / 지혜의 창


            애들배웅 마당인데 남편배웅 안방이고
            과외비는 펑펑씀서 남편용돈 깎아먹고
            애들과자 집어먹음 도끼눈을 부릅뜨고
            휴일핑계 늦잠자면 찬밥한톨 안남기고


            업히라고 등내밀다 등떠밀려 코깨지고
            밤샘작업 야식먹다 조용해라 얻어맞고
            새로운일 찾았다고 말꺼내다 얻어맞고
            아내몰래 리모콘을 감췄다가 얻어맞고


            월급봉투 디려밀면 액수적다 얻어맞고

            집구석에 빈둥빈둥 안나간다 얻어맞고
            외출중에 어디가냐 물었다가 얻어맞고
            등뒤에서 껴안다가 지랄한다 얻어맞고


            해장국을 끓여달라 사정하다 얻어맞고
            어디있냐 언제오냐 전화했다 얻어맞고
            지나가는 이뿐뇨자 훔쳐보다 얻어맞고
            비상금을 감췄다가 들통나서 얻어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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