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래 누가있어

달빛아래 누가있어 / 지혜의 창
솔바람에 나뭇잎새 발발떠는 춤사위에
미소한줌 외로움반 냉기어린 푸른달빛
가슴이랑 고랑마다 애틋함이 수놓아져
서리서리 꿈길마다 그리움이 대롱대롱
푸른산이 다한곳에 적막강산 아득하니
여울지는 보고픔은 방울방울 맺히는데
맑은하늘 청아한빛 구름속에 숨었다가
비온뒤에 드러나니 두려움에 떠는잎새
늦은여름 꼬리물고 머뭇대는 바람결에
가지마다 잎새마다 아쉬움이 걸쳐있어
푸른햇살 맑은빛이 고적감을 더하는데
고요한숲 헤쳐가며 재촉하는 시린바람
물소리와 산새소리 솔바람에 실려오고
이슬맞은 서러운잎 외로움에 몸을떨며
서두르는 바람결에 아쉬움을 실어보내
새벽기운 안개섞여 수면위를 떠도는데
솔방울이 창때리며 구름집에 들어올제
오는세월 막을건가 가는세월 잡을건가
세상이치 無常하다 딱따구리 똑똑딱딱
달빛아래 누가있어 내노래에 화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