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自 作 글♡/六味 定型詩

산 책 길

지혜의창 2009. 7. 20. 03:46

 

 

     

    산 책 길 / 지혜의 창

    내린비로 산뜻하게 감은머리 푸른솔잎
    상큼할손 그향기에 옷깃소매 다적시며
    스며드는 수풀향에 실타래가 풀어진듯
    세속인의 상상속에 무한한맘 드리우고



    이슬빛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나는산
    흰구름이 바람타고 잠든줄을 뉘알랴만
    싱그러운 골짜기에 산그림자 드리우니
    물소리는 슬그머니 솔바람과 어울리네

    맑은햇살 푸른빛이 고적감을 더하는데
    고요한숲 헤쳐가며 재촉하는 시린바람
    이슬맞은 서러운잎 외로움에 몸을떨며
    불어오는 찬바람에 서운함을 토해내니

    밝고어둔 상념들이 안개속의 운무인양
    술렁이는 바람결에 풀숲가득 두런두런
    소로길을 홀로걸어 감초바위 안고돌아
    텃새들의 노래소리 빛살위에 걸쳐있고

    나뭇잎이 소곤소곤 귀바퀴를 간질이니
    계곡물은 재잘재잘 날다람쥐 쪼르르르
    솜털같은 구름뒤에 빙긋웃는 푸른하늘
    꼬불꼬불 산길따라 꿈길가듯 걷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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