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自 作 글♡/六味 定型詩

교차로에

지혜의창 2010. 10. 5. 18:29

 
 
교차로에 / 지혜의 창

    봄풍경은 마곡이요 가을풍경 계룡인데
    백범선생 은거했던 태화산의 마곡사라
    사람죽어 저승가면 염라대왕 물어보는
    싸리나무 기둥돌기 몇번이나 하얏던고

    해학장승 낄낄낄낄 장엄할손 오층석탑
    알록달록 추엽단장 처자권속 만면홍조
    자욱자욱 일심염원 간절하게 기원할제
    마곡사의 여린해송 감동속에 화답하고

    濕風말려 戀風맞은 가을밤의 月下情人
    몸은가고 마음남아 세월길을 막아서고
    여름빛은 왕성하나 밤송이가 벌어지니
    봄꽃동산 떠도는맘 秋江흘러 四海들고

    사오육십 중장년에 짙은녹음 풍설계곡
    紅布두른 명산고목 옥빛강에 드리우니
    고갯길에 님맞을제 볼우물에 滿面紅潮
    잉어붕어 한걸음에 휘휘돌아 丹靑佛事

    먹구름에 한고개요 폭우속에 두고개라
    고갯마루 넘을적에 주렁주렁 얽힌사연
    그리움에 목마름의 셋째고개 마주하니
    지난세월 깃든꿈을 새겨둘곳 아득한데

    청홍색색 산자락에 땅거미가 내려앉아
    귀뚜라미 기러기떼 제갈길을 재촉하고
    엄동설한 찬바람에 문풍지가 슬피울제
    새록새록 새긴염원 어디에다 걸어둘꼬

    기러기떼 불러모아 영근들판 안주삼아
    너도한잔 나도한잔 秋色酒에 취해가고
    만산홍엽 병풍둘러 비갠하늘 높푸르니
    자욱자욱 나그네길 지옥천당 교차로에

    삼처전심 그중에서 다자탑전 반분좌라
    거사보살 앉은자리 천당극락 보이거든
    부처님의 위신력에 반자리만 나눠주오
    나와우주 하나됨에 걸릴것이 없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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